역세권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무·주거·상업 공간이 있는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으로, 지하철역까지 보통 도보로 5~10분 이내의 지역을 말한다. 부동산은 보통 입지에 따라 그 가치가 평가되는데, 역세권은 부동산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전문가들은 역세권 중에서도 전년 대비 승객 증가율이 높은 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의 유동인구 상승률이 커짐에 따라 향후 가치도 높게 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세차익의 기대감도 가질 수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전년대비 수송 인원에 큰 변동을 보인 역들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에서는 인천 지하철의 수송인원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인천교통공사의 ‘2019년 도시철도 수송실적’ 자료에 따르면 인천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테크노파크역이 전년대비 각각 1,156명(92%), 1,993명(18%) 일평균 승객이 증가했다.
또한 송도국제도시는 기업체 수가 매년 늘어 활기찬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5년 1,261개였던 기업은 2018년 1,658개까지 늘었다. 송도국제도시로 옮겨오는 기업 수가 한 해 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도 국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국제기업과 연구소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아암물류2단지의 조성이 완료되면 입주는 더욱 활성화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8호선 송파역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교통공사의 ‘2019년 수송인원 분석결과’의 자료에 따르면 8호선 송파역은 전년 대비 일평균 승객이 6,321명(73.0%) 증가해 이목을 끌었고, 5호선 거여역(12.8%), 8호선 문정역(12.5%)이 뒤를 이었다. 모두 서울 동남권에 위치한 역들로, 떠오르는 역세권으로 불리는 곳들이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수송인원 증가율이 커진 역세권 수익형 부동산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2%의 일평균 승객 증가율을 보인 인천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바로 앞에는 SD파트너스(시행)가 ‘송도 브로드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내 C6-1블록(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8번지)에 들어선 이 상업시설은 지상 1층~지상 4층, 3개동, 연면적 9만3,383.49㎡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에 속한 상업시설로 3층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 4층은 글로벌 스마트 메디컬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 희소성 있는 1종 위락시설 입점이 가능한 부지로, 다채로운 업종의 임차인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6월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 아암물류2단지가 인근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서울에서는 8호선 송파역 뒤를 이었던 5호선 거여역 인근에 인투종합건설이 ‘인투파크 거여’를 분양 중이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178-6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4층, 2개 단지, 전용면적 15~29㎡, 공동주택 29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129실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1층과 지상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섰다. 내부는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샘 인테리어를 적용해 주거만족도를 높였다.
12.5%가 증가한 8호선 문정역 인근에서는 현대건설의 ‘르피에드’가 분양 중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305-4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6층, 전용면적 30~96㎡, 총 262실 규모로 스튜디오 타입부터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타입이 제공된다. 단지 내에는 와인라이브러리, 게스트룸을 포함해 라운지와 코워크 가든 등 고급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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