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SDI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코로나19에도 유럽 친환경 기조와 전기차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3월말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며 주요 완성차 공장 셧다운과 업계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완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손미카엘 삼성SDI 전지 전략마케팅 전무는 주요 완성차기업들이 이미 막대한 R&D 투자를 집행한 전기차 전환 계획을 되돌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BMW, 폭스바겐, 다임러 등은 최근 탄소규제 배출 규제를 당초 계획대로 준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예를 들었다. 또 "유럽 각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도 전기차배터리와 관련한 투자는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일부 시설투자계획은 탄력적으로 대응해야겠지만, 헝가리공장 증설 등 자동차배터리와 관련한 투자는 고객과 중장기 물량 공급 약속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BMW 등에 본격 공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배터리 '젠5' 양산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손 전무는 "젠5는 이미 개발을 완료하고 검증과 양산준비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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