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7일 "두산그룹 측이 제출한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자구안)을 수용하고 추가 자금지원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측은 "자구안은 두산중공업의 독자생존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개편 방향과 계열주 및 대주주 등 이해당사자의 고통분담과 자구노력이 포함돼 있어 채권단이 그동안 견지해 온 구조조정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5월초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상환을 위한 추가자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자구안의 단계별 세부 일정과 절차를 점검하고 현재 진행중인 실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달 중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경영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자체 신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지길 기대하나 시장조달 기능 회복이 어려울 경우 추가 지원을 채권단과 검토하게 된다.
이미 앞서 두 은행이 두산중공업에 지원한 액수는 1조6000억원 규모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에 마이너스 통장처럼 꺼내쓰는 한도대출 방식의 1조원 규모 공동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했다. 또 수출입은행은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채권(5억달러) 상환용으로 원화대출(5868억원) 전환을 지원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두산중공업의 차입금 규모는 4조2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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