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이 부동산의 가치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바다, 산, 호수 등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는 단지의 가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조망권의 가치가 집값의 20%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례까지 있을 정도다.
한강 인근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를 통해 이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 59㎡ 19층은 24억원에 실거래 됐다. 반면 1층의 경우 같은 달 19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고층과 저층 사이의 가격차가 4억원 이상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양도시인 부산도 다르지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안대교와 바다조망이 가능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3단지’의 전용 84㎡ 11층은 지난 2월 7억 75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4억 3190만원)와 비교하면 약 3억 4,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최근 삶의 질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주거여건. 특히 조망권을 갖춘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희소성을 갖춰 수요가 꾸준한 만큼 그 가치가 계속 높아질 것이며 조망권을 갖추지 못한 곳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5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 181-169외 11필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3개 동, 전용 23~29㎡, 546개 호실 규모로 구성된다. 광안리 해변과 바로 인접한 곳에 위치해 탁 트인 조망을 갖췄으며 마린시티, 센텀시티도 가까워 다양한 문화·쇼핑 시설을 쉽게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361-1 일대에 들어서는 ‘속초디오션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대부분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와 동해 바다의 거리는 불과 150m 이내다. 바로 앞에 펼쳐진 동해 바다를 통해 매일 일출을 누릴 수 있으며, 지상 15m 표고차로 하층까지도 동해 바다조망권을 확보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가능1구역 재개발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공급한다. 총 46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2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 세대가 수요선호도 높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는 백석천, 직동근린공원, 사패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숲세권, 공세권 아파트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대창기업이 오는 5월, 여수시 신기동 11번지 기존 메가박스 부지에서 고품격 프리미엄 아파트 ‘여수 신기 휴스티지’와 상업시설 ‘메가11’을 공급한다. 단지는 바로 앞 고란산과 산책로, 신기공원, 신기3공원, 거북선공원, 망마산, 망마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은 조망은 물론 가까이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제일건설㈜은 경기 양주에서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Lake City)’를 5월 분양 예정이다. 옥정신도시 동측인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4∙84∙101㎡ 총 2474가구로 조성된다. 바로 앞에는 중앙호수공원이 위치하며, 일부 단지에서는 파노라마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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