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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E코리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 3조원…전년 동기와 유사"

기사입력 : 2020-04-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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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1분기 시장에도 향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모멘텀 약화 예상

CBRE코리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 3조원…전년 동기와 유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22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총 투자 시장 규모는 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오피스 및 물류 자산 거래가 전체의 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물류 자산 거래 규모는 총 약 5700억 원으로 지난해 총 물류 거래액의 약 28% 수준에 달했는데, 이는 BLK 평택 물류센터, 안성 일죽 복합 물류센터 등 수도권 다수에서 복합 물류센터 및 상온 물류센터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을 포함한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2조원을 기록했다. 호텔과 리테일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 수요는 일부 위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수도권 물류 시장은 여타 부분 대비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영향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며 “온라인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센터 수요 역시 당분간 견고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물류 거래 시장은 활발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코로나19 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오피스 수요 위축과 올해 예정된 73만 제곱미터 규모의 신규 A급 오피스 물량 공급으로 향후 평균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3대 권역 A급 오피스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도심권역 내 주요 자산의 공실 면적이 대거 흡수되면서 전 분기 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강남권역 평균 공실률은 일부 앵커 임차인이 타 권역으로 이탈하며 전 분기 대비 1.2% 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여의도권역은 전 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나,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신규 자산 공급으로 임차인 유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소매 판매액은 97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2.3% 각각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관광객 수의 급감과 사회적 거리 두기 지속이 1분기 오프라인 소매업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백화점 및 면세점 2월 매출이 급감한 반면, 목적 지향적인 소비자 패턴 변화로 일부 오프라인 업체는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1분기 수도권에는 올해 전체 예정 공급량의 40%에 해당하는 8개의 신규 A급 물류 센터가 총 약 65만 제곱미터 규모로 공급됐다. 수도권 물류 시장은 코로나19 의 영향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물량이 증가하면서 신선식품 배송업체 및 이커머스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활동 축소가 예상되면서 당분간 국내 투자자의 물류 자산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총 투자 시장 규모는 3조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오피스와 물류 자산 거래가 전체의 86%를 차지했으며, 특히 지난해 총 거래 규모가 2조원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한 물류 투자 시장은 이번 분기 전년 총 물류 거래액의 약 4분의 1 규모를 기록하며 여전한 활황세를 보였다.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4.7%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수도권 프라임급 물류센터 평균 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6.1%를 기록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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