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KB부동산신탁(사장 김청겸)이 부동산 및 부동산신탁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21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이는 전년 동기 거둔 161억 원의 순이익보다 약 30.4%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재 부동산신탁 시장은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1536억 원, 2015년 2222억 원, 2016년 3933억 원, 2017년 5047억 원 등 부동산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가파른 당기순이익 증가폭을 보여왔던 국내 부동산신탁 시장은 2018년 5036억 원으로 주춤하더니, 지난해 4513억 원으로 줄어든 순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ROE 역시 하락하며, 지난해에는 2016년의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 KB부동산신탁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김청겸 KB부동산신탁 사장은 “올해 영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사 계열 신규 신탁사의 가세로 책임준공 시장에서 경영환경은 쉽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신탁사들이 신탁상품을 다양화하고 업무영역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정상품의 집중 체제를 벗어나 책임준공과 시너지를 대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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