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약 1조 80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외화채권 발행이다. 이 중 유로화 채권은 그린본드이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첫 유로화 채권이다.
수출입은행은 금번 발행을 통해 유로화 채권시장에서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발행에 성공하면서 한국 대표차입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금번 채권 발행에는 미달러화에 240개, 유로화에 224개의 투자자가 참여하여 51억달러 및 32억유로의 투자 주문이 이뤄졌다.
금리는 미달러화 만기 3년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Libor에 1.20%를 더한 수준에서, 유로화 만기 5년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유로화 미드스왑금리에 1.05%를 더한 0.829%로 결정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발행한 외화채권 대금을 활용하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는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확인한 데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달러화 및 유로화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기관에 한국물 벤치마크를 제시하고, 미달러화와 더불어 유로화 시장이 한국계 기관의 외화조달시장으로서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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