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수혈한 채권단은 두산이 자체적으로 최소 1조원 가량을 추가 마련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세웠다.
위기극복을 위해 두산은 사모펀드에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전지박과 스마트폰용 OLED소재 등 성장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주)두산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연료전지를 담당하는 두산퓨얼셀과 함께 신설됐다.
시장에서는 두산솔루스 가치를 1조원 안쪽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산이 보유한 두산솔루스 지분율은 (주)두산(16.78%), 두산연강재단(7.22%)이며,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 회장(5.79%) 등 오너가 지분까지 합치면 61.27%에 이른다. 예상되는 매각대금은 6000억원 안팎인 셈이다. 채권단이 대주주가 두산중공업 정상화 책임을 강조하는 만큼, 두산솔루스 매각은 오너가의 고통분담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와 함께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도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두산중공업의 경영난으로 두산인프라코어마저 지원부담과 재원 마련을 위한 신용도에 위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두산이 직접 두산인프라코어를 지배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요구다. 두산중공업을 각각 사업담당 법인과 인프라코어를 지배하는 투자법인으로 분할해, (주)두산과 투자법인을 합치는 방식이 유력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