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소상공인 금융지원 12조 패키지 / 자료=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합동(2020.03.2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시중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상으로 공급하는 초저금리 대출에서 등급 혼란이 사라지게 된다. 개인신용평가사(CB) 등급이 은행 자체등급과 달라 대출거절이 벌어진다는 지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이날부터 소상공인 이차보전 대출 대상에 '나이스평가정보 1~3등급'을 추가하고 시행하기로 했다.
고신용(1~3등급) 소상공인 대상으로 14개 은행이 이달부터 3조500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에서 나이스평가정보 등급 또는 은행 자체 등급 중에 고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하는 게 핵심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내놓은 정부의 금융패키지 프로그램에서 시중은행들은 고신용 소상공인 대상으로 연 1.5% 고정금리로 최대 3000만원 한도로 1년간 대출을 지원하는 채널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이때 고신용 기준이 '개인CB 1~3등급 수준에 상응하는 은행별 내부 신용등급'이어서 은행마다 신용등급 평가 결과가 상이한 점이 현장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통상 은행들은 CB사 제공 정보뿐 아니라 자체 내부 신용평가 모델을 바탕으로 등급을 산출하고 대출을 내주고 있다. 게다가 CB사에서 조회한 개인신용등급은 당연히 개인사업자인 소상공인이 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과 차이가 날 수 있다.
불편 지적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이 나이스평가정보 1~3등급 소상공인에게도 이차보전 대출을 공급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의 시중은행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신용등급 때문에 여러 은행을 돌아다니는 일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단 유리한 방향으로 대출을 공급하라는 지침이기 때문에 취급상 특별한 어려움이 가중되진 않을 것 같다"며 "대출을 받고자 하는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더 편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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