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지난해 설립된 우리금융지주 제외시, 총자산은 226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소속회사 수는 우리금융지주의 신설로 27개사가, 신한의 오렌지라이프생명 등 편입으로 4개사가, 한국투자의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 편입으로 3개사가 추가되며 전년말 대비 34개가 증가했다.
점포 수는 비대면 거래 증가 및 점포 통폐합에 의한 경영효율화 경향에도 우리금융지주의 신설로 전년말 대비 1418개가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2628조 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60조 6000원 늘어나며 27.1%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457조 6000억원 증가했고, 보험은 39조 8000억원, 금융투자는 27조 6000억원, 여전사 등은 27조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4%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9.7%, 보험 8.4%, 여전사 등이 5.5%를 차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우리은행 영향으로 2조 6153억원 증가했고, 금융투자도 주가지수연계펀드 등 펀드관련손익 증가로 5676억원 증가했다. 보험은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등으로 전년 대비 4923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17.2%, 여전사 등 11.0%, 보험이 5.6%를 차지했다.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은행지주의 총자본과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54%, 12.10%, 11.10%를 기록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34.3%로 총자본증가율의 26.5%와 보통주자본증가율의 21.3%를 상회하여 전년말 대비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0.84%p와 1.19%p 하락했다.
지난해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으로 전년말 대비 0.16%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의 감소와 대손충당금적립액 증가에 따라 전년말 대비 6.52%p 상승하며 123.29%를 기록했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9.04%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가 등으로 전년말 대비 3.18%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20.26%로 전년말 대비 2.60%p 하락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설립과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편입 등으로 금융지주사의 자산‧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국내 금융시스템 내 비중이 더욱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은행 총자산 중 지주사소속 은행의 비중이 2016년 57.1%에서 지난해 70.9%로 확대됐으며, 국내금융투자회사 총자산 중 지주사소속의 비중이 2016년 40.9%에서 2019년 49.9%로 확대됐다.
은행, 금융투자회사, 보험사 등 지주사 소속 금융부문이 모두 자산 및 이익 증가를 시현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실물 및 금융부문 충격이 발생함에 따라 금년도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사의 경영전략 및 자산‧자본 건전성 점검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인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지주사가 위기시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자기자본 유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지주 그룹내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자체적인 금융소비자보호 내실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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