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30일 2019년 연간 주요 성과 지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수익의 경우 주식시장 약세로 자산관리(WM) 부문이 다소 고전했지만 이자수익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고, 금융시장 부문의 수익 증가와 관리기업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등 기업금융 비즈니스의 호조로 전년보다 늘었다.
비용의 경우 비용관리 및 생산성 향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상 인건비 상승과 연말 특별퇴직 실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대비 각각 0.04%p와 0.02%p 개선된 0.42%와 0.25%를 기록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총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2조 8480억원 약 4.4% 증가한 67조 8628억원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월 6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 후순위채권 발행과 5000억원 규모 일회성 중간배당을 통해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이 조화를 이루는 자본구조의 효율화 및 다변화 조치를 진행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결산배당은 지난 13일 이사회 결의와 금일(30일) 정기주총 승인 절차를 거쳐 1550억 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영업 실적과 누적 이익잉여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국내외 가이드라인 등 일상적인 경영상의 고려 요인과 더불어 수익성 지표(ROE) 개선 및 자본 효율성 제고 등도 함께 고려된 결과다.
SC제일은행은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최신의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제공한다.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는 디지털 인증 시스템의 보안성과 송금 절차의 편의성을 대폭 높이면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고객의 디지털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은행권 통합계좌정보 서비스를 구현한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혁신적인 펀드관리 기능으로 더 간편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펀드 서비스’ △단축키로 30초 만에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외환 서비스’ 등이다.
이와 함께 작년 9월 생활패턴에 따른 카드 사용 시간대별 업종 할인과 주말·공휴일 특화 할인, 시간대 상관없는 상시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을 갖춘 ‘뉴타임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 세계 59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SC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매년 초 국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역의 경제전망 및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개최하고 있다.
2015년 이래 아시아의 금융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금융시장을 소개하고 맞춤형 투자전략 가이드를 제공하는 투자설명회 형식의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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