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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예고] 구현모 KT 화두는 'B2B 5G, 유료방송 M&A, 경영투명성'

기사입력 : 2020-03-30 06:00

(최종수정 2020-03-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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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KT가 오늘(30일) 오전 9시부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
이번 KT 주총은 2년차에 접어든 5G 시대를 본격적으로 이끌 새 대표이사가 취임하는 자리여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구 대표이사의 현장 취임식은 예정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사는 영상 대체될 예정이다.

구현모 대표 취임에 앞서 KT는 경영투명성을 위해 회장 직제를 없애고 사장 톱체제로 갈 것을 발표했다. 그러나 구 대표 체제 하의 내부 이사회가 얼마만큼 실질적인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며 기업 혁신을 위해 진정성 있게 노력할 지는 미지수다.

구 대표는 전임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회장 체제에서 KT 경영기획부문과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 등 요직을 지내며 황 전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구 대표의 이전 발자취에 따른 경영투명성에 대한 주주들의 합리적인 의심을 확고한 믿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보다는 실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KT를 둘러싼 통신업황은 단기적으로는 우호적이지 않다. 우선 코로나19가 발생한 시기와 출시가 맞물린 갤럭시S20 판매량이 전작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KT의 5G 가입자 증가세 역시 주춤하고 있어 점유율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일단 돌파구는 5G B2B(기업 간 영업)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2월 구 대표는 5G 기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전 카이스트에서 현대중공업지주 등과 산학연 연계를 맺으며 'AI 원팀'을 발족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는 현대자동차와 개발한 45인승 자율주행버스 주행 허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과 함께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다만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서는 28Ghz 대역폭의 기지국 구축을 비롯해 연결망이 완성돼야 하므로 5G로 KT가 높은 성장을 거두려면 몇 년간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료방송 사업자 1위 수성을 위한 케이블방송 추가 인수 여부도 올해 눈여겨 볼 이슈다. 현대HCN, 딜라이브, CMB가 인수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구 대표는 자금 확보를 위한 자회사 매각 카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총의 또 다른 안건으로는 ▲정관 일부 변경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가 상정됐다.

황창규 전 회장이 물러나고, 사내이사 김인회 사장과 이동면 사장이 교체된다. 사내이사로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선임이 예정돼 있다. 또한 표현명 전 사장의 사외이사 선임 여부도 판가름 날 예정이다.

주주총회는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실시하며, 미참석 주주 대상 전자투표는 29일 마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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