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결산 배당을 공시한 11개 생명 및 손해보험사의 배당성향은 38%로 나타났다. 주요 보험사의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배당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높은 배당성향이 유지됐다.
6개 생명보험사의 배당성향은 37.6%, 5개 손해보험사의 배당성향은 38.0%로 집계돼, 손해보험사의 배당성향이 조금 높았다.
주요 11개 보험사 중 8곳의 배당성향이 30%를 상회했다.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한 곳도 있었다. 현대해상, 교보생명, DB손해보험 등의 배당성향은 20%대로, 타사와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보험사들의 배당성향이 높았다. 코리안리와 동양생명의 배당성향은 30%대를 기록했고, 시가배당률은 5%를 상회했다.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은 45%로, 향후 2년간 경상이익 대비 40~50%까지 배당성향을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 지급여력비율(RBC)이 높아 여유가 있는 보험사들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섰다. 푸르덴셜생명, 교보생명은 예년보다 배당성향을 높였고, 배당 이후에도 각각 434%, 339%의 높은 RBC비율이 나타났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