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투표나 서면투표, 전자위임장 제도를 활용한 의결권 대리 행사 등을 적극 권유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하나금융, BNK금융이 오는 20일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어 25일에는 우리금융이, 26일에는 신한금융, DGB금융, JB금융이 주총을 진행한다.
포문을 여는 KB금융(20일)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서면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모든 주주에게 서면투표 자료를 우편으로 발송해서 코로나19 우려로 직접 참석이 어려운 경우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 선도적인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도 예열하고 있다. 기존 최명희 사외이사가 재선임 대상이고, 신임 사외이사로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 선임건이 오른다. KB금융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변경 안건도 부의한다.
우리금융(25일)은 현장 투표제에 방점을 뒀다. 위임장에 의거 의결권을 간접 행사할 수 있다. 연임 가도에 나선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 회장 사내이사 선임건 표결이라는 주요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신한금융(26일)의 경우 지난해 주총부터 도입된 전자투표 제도를 비롯해,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올해도 주총 현장 상황은 신한금융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된다.
주요 안건 중에는 연임하는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 또 기존 사외이사였던 필립 에이브릴(BNP파리바증권 일본 이사)을 임기 1년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건 등이 있다.
하나금융(20일)은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의 활용을 권장했다. 현장참석 외 전자투표는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외이사 7명 선임건 등이 주총에 오른다.
지방지주 중에서는 거점으로 두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피해가 큰 DGB금융이 직접 참석 없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의결권 대리행사도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JB금융도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실시한다.
BNK금융의 경우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 활용을 안내했다. 연임에 나선 김지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이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금융지주들은 본점 주총장 현장 방역을 철저히 하고 채비에 나서기로 했다. 당일 참석자들에 대해서는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 등을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할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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