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CEO로는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사장,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등이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한 663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272억원으로 41.95% 급증했고, 매출액은 15조4561억원으로 16.00% 늘었다. 자기자본은 9조1931억원으로 증권업계 최초로 9조원을 돌파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도 우수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NH투자증권은 5일 이사회를 열어 정 사장을 임기 2년으로 재선임하기로 내정했다. 정 사장은 오는 25일 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해 업계 1위 실적을 올린 한국투자증권의 정일문 사장도 연임이 확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임원들의 임기가 1년 단위로 만료되며 매년 재계약한다. 정 사장은 사상 최대실적을 이끈 데다가 취임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은 점, 전임자들이 장기간 존속한 이력 등을 감안하면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전 사장(현 부회장)은 2018년까지 11차례 연임하며 약 12년간 CEO 자리를 지켰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2.2% 증가한 7099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연간 순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선 건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9일 정기 주총을 열 예정이다.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도 연임이 확실시됐다. 다만 교보증권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김 사장과 연임과 함께 박봉권 사장을 신규 선임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박 사장은 경영총괄 담당으로 경영지원 및 자산관리(WM) 부문을 맡는다.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자리를 떠나는 CEO도 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7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유안타증권이 3일 공시한 주총소집결의에는 서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서 사장은 주총이 열리는 오는 27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궈밍쩡(郭明正)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다.
2010년 취임 후 10년간 DB금융투자를 이끌고 있는 고원종 사장도 실적 부진과 노사갈등 등이 겹쳐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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