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미국 암학회(AACR) 연기로 인한 단기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록 학회 연기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단기 모멘텀은 소실됐만, 학회에서의 발표가 연기되었다고 해서 기업들이 도출해놓은 데이터나 임상 결과가 소실된 것은 아니다”라며 “즉 학회 발표가 예정됐던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짚었다.
선 연구원은 “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는 의미는 유의미한 내용을 발표할 만큼의 데이터가 축적되고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의 임상 데이터라면 향후 기업이 자체적으로 발표하거나 하반기 개최되는 학회에서 발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AACR 발표 기업 중 가장 기대가 컸던 제넥신의 경우 11월 미국 면역암학회(SITC)에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하이루킨 7의 병용투여 임상 1/2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향후 하이루킨의 병용투여 임상 결과들이 줄지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오스코텍과 유한양행도 2분기부터 얀센의 EGFR/c-MET 이중 항체와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 2상이 개시되는 만큼 마일스톤 수취와 연구개발(R&D)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스코텍은 올해 9~10월 사이 SYK 저해제에 대해 류마티스관절염 대상 임상 2상 결과가 도출되는 만큼 하반기 모멘텀도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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