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iM금융그룹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iM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4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된 성과다. 순영업수익은 823억 원, 영업이익은 3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만 1,632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회복이다.
성 대표는 취임 직후 ‘미래혁신10대 과제’와 30개 세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미래혁신부를 신설하고, 조직 전체의 리스크 대응과 수익성 제고에 중점을 둔 전방위 개편이 시작됐다. 특히 부동산PF 리스크 해소는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성 대표는 “조직 쇄신과 혁신을 통해 당면한 경영 현안을 해결하고, 그룹 내 시너지 영업 활성화를 통해 하이투자증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F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그는 2024년 4월 첫 조직개편에서 ‘PF금융단’을 신설하고 관련 부서를 통합 재배치했다. 이후 7월에는 부동산금융실과 투자금융실을 ‘PF솔루션실’로 통합하고, 하위에 ‘PF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연속적인 보완 조치를 취했다. 이같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 결과, 2025년 1분기 iM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 비율은 40.1%로 안정화되었으며, PF 커버리지 비율은 44.2%에 달해 추가 부실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그 결과, 15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던 리테일 부문은 2025년 1분기 드디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공동영업팀 제도 도입, 대출중개 전문인력 확충 등을 통한 협업 구조 정착과 영업 확대가 추진되고 있으며, 성과 가시화가 기대된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2025년 1분기 말 기준 iM증권의 NCR(순자본비율)은 486.6%로 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총자산은 10조2,502억 원, 부채는 9조1,163억 원, 자본은 1조1,339억 원으로 집계되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회복 흐름이 뚜렷하다. 2025년 1분기 iM금융그룹의 지배주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1,5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같은 기간 56.1% 감소했으며,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2.02%로 30bp 상승했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그룹명을 iM으로 변경한 이후 첫 경영실적 발표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며 “하지만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산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어 2025년을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무용 대표의 “위기관리 DNA”는 단기 실적 반등을 넘어, iM증권의 펀더멘털 체질 개선과 중장기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브랜드 전환, 조직 개편, 시너지 영업까지 빠르게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성 대표가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였다면, 2025년은 경영효율화 추진으로 펀더멘탈을 강화하여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완성하겠다”는 발언처럼, iM증권의 부활 서사는 이제 본격적인 2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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