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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동산 규제, 서울·경기 잡혔지만 인천 아파트 매매가 상승 ‘풍선효과’

기사입력 : 2020-03-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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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연이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인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풍선효과로 인해 인천 지역의 매매 상승폭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3월 1주(3.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6%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0%→0.27%)은 상승폭 축소,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0.10%→0.06%)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4%→0.07%), 8개도(0.02%→0.01%), 세종(1.52%→1.02%))되는 모습이었다.

서울의 경우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 기조 강화’ 발표(2.20 대책)와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재건축과 고가단지는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중저가 단지는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 0.44%에서 0.39%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역시 2.20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거래활동이 위축된 결과로 풀이됐다.

반면 인천의 경우 연수구(0.82%)는 교통호재(GTX-B) 및 분양시장 호조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58%)는 청라ㆍ가정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33%)는 철도망 확충(수인~분당선, 제2경인선) 등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 추이는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수도권(0.12%→0.08%)은 상승폭 축소, 서울(0.04%→0.04%)은 상승폭 유지, 지방(0.07%→0.05%)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1%→0.05%), 8개도(0.02%→0.01%), 세종(0.71%→0.82%))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대다수 지역에서 안정세 이어가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계약 연장 등으로 상대적 저가 및 일부 인기단지에서 매물 부족현상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15%로 상승폭이 줄었다. 부평구(0.24%)는 부개ㆍ십정동 역세권 단지와 7호선 연장선(산곡동) 인근 위주로, 중구(0.23%)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하는 영종도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13%)는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경기 지역 역시 지난주 0.14%에서 0.08%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구리시(0.40%)는 정주여건 양호한 갈매지구와 인창동 등 위주로, 화성시(0.37%)는 주거 쾌적성과 교통여건 양호한 동탄역 인근 단지 위주로, 오산시(0.30%)는 2기 동탄신도시와 가까운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세종의 경우 지난주 0.71%에서 0.8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상반기 입주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름ㆍ고운동과 충남대학교병원 개원(6.18) 영향있는 도담동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상승세를 유지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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