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K하이닉스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에 직전년 대비 10.1% 늘어난 3조1885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이 끝나며 영업이익이 87%나 급감했음에도 연구개발에 3조원을 넘게 투입한 것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올해 1분기 바닥을 다지고 이르면 2분기부터 다시 '업사이클'에 올라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AI·IoT·전장·5G 등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신사업 확대로, 막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미래산업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SK하이닉스는 청주·용인에서 대규모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몸집 키우기'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투자 대비 자산화 비중은 10.4%로 전년 대비 10.7%포인트 하락했다. 자산화는 설계 양산화 단계에 들어간 신제품 프로젝트를 회계상 무형자산으로 반영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은 단기간 평가할 수 없는 만큼, 실제 성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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