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부터 하반기까지 계단식 실적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3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을 저점으로 올해 1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3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디램(DRAM) 1Y와 낸드(NAND) 96단 전환에 따른 초기 수율 이슈가 있었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3.5%포인트 감소한 3.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서버 디램 수요, 윈도우7 종료 시한 도래에 따른 PC 교체 수요 증가, 낸드 매출 중 SSD 비중 30% 상회 등 수요 측면에서 좋은 징조가 나타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 개선 방향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제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NAND는 스마트폰 내 탑재량 증가, 서버와 PC의 SSD 채용 가속화 등으로 인해 1분기에도 빗그로쓰가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2분기부터는 DRAM 또한 출하량이 증가하고, 제품 가격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하반기까지 계단식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최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 IT 공급 체인 상에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며 “이번 이슈가 일단락되는 시점부터 내년까지의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반영해 재차 주가 상승 구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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