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4일 한은 총재의 발언 이후 국내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2월 금통위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하향하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결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는 자연스럽게 4월로 이연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 상황은 국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폭이 2015년 메르스 당시(-0.2p%)를 넘어서는 최악(Worst)의 시나리오에 해당된다”며 “1분기 국내 GDP는 전분기 대비 약 0.3% 감소하고, 올해 연간 성장률은 1.8% 내외로 하락할 위험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월 1~20일 조업 일수를 고려한 국내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나 감소했고 22일 중국 기업연합이 발표한 중국 기업의 직원 복귀율, 가동률은 각각 66%, 59%로 아직 상당 부분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의 정상화 지연은 국내 제조업에도 차질을 끼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 금리 인하는 한국의 추가인하 기대를 자극할 것”이라며 “이달 14일 이후 미 3·5년 금리 역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미 단기금리 간 역전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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