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의 2번째 면세점인 ‘동대문 면세점’이 오늘(20일) 문을 연다. 이 곳은 지난해 11월 두산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두타면세점 부지를 리뉴얼한 곳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이날 동대문 면세점 문을 연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20일 동대문 면세점 문을 연다”고 말했다.
동대문 면세점 오픈을 통해 정 회장은 관련 시장 진출 2년 만에 해당 사업 리스크를 확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진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대문 면세점은 현대백화점그룹이 면세점 주요 사업자로 발돋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초기 적자가 예상되지만 바잉파워 증가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외형 확장에 따른 구매력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동대문 면세점 안착 속도에 따라 면세 사업자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현대백화점그룹 면세 부문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236억원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해당 사업은 2분기 194억원, 3분기 171억원, 4분기 141억원으로 매 분기마다 적자 폭이 개선됐다.
지난달 17일 입찰 공고를 진행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이하 인천공항 T1) 특허권을 획득할 경우, 그룹 내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정 회장은 인천공항 T1 입찰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인천공항 T1 특허를 따낼 경우 국내 면세업계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빅3에서 빅4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강남·강북 시내면세점을 확보한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천공항 T1까지 보유한다면 롯데·호텔신라·신세계와 자웅을 다툴 동력이 생긴다.
차재헌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지선 회장은 면세 사업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다”며 “안정적인 그룹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면세 사업의 자생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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