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 외에도 정 회장이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소통’이다. 소통은 지난 2007년 국내 재계 최초로 30대 그룹 총수에 등극한 그가 현재까지 가장 우선시하는 부분이다. 정 회장은 올해도 소통을 가장 중요시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공감과 협력의 조직문화 구축을 역설했다. 정 회장은 “다가올 급격한 변화는 원활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조직의 역량을 응집해야 대응할 수 있다”며 “공동의 목표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원활한 협력을 추구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협력의 문화를 우리 그룹의 핵심 문화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연탄 나눔 봉사가 곧 시무식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연탄 나눔 봉사’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새해 첫 업무를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는 사회공헌활동이 그룹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직원들과 나눔의 공감대를 키울 수 있는 뜻 깊은 시무식을 해보자”고 말하며 관련 행사를 시작했다. 이런 행사는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연탄 기부 수량도 매우 많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 10년간 연탄은행에 기부한 연탄은 200만장(197만장)에 육박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15억원 수준이다.
기부한 연탄 197만장(연탄 한 장당 지름 15㎝ × 197만장=296㎞)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서울에서 대구를 갈 수 있는 거리(285㎞)보다 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연탄을 기부하는 기업들은 많지만 10년째 매년 새해 첫 업무를 연탄 나눔 봉사활동으로 하는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유일하다”며 “올해도 현대백화점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2020년 그룹 합동 시무식’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탄 나눔 행사는 2011년 정지선 회장이 나눔과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서 처음 진행됐다”며 “관련 행사가 10년째 이어져 정 회장의 소통을 강조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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