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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임펀드 손실 규모 발표…사모펀드 제도 개선안 ‘촉각’

기사입력 : 2020-02-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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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출처=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2개 모(母)펀드에 대한 예상 손실 규모를 14일 공개한다.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제도 개선안과 라임자산운용에 중간 검사결과, 향후 대응 등도 함께 내놓는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이날 오전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2개 모펀드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 손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에서 환매가 중단된 모펀드는 국내 사모채권에 투자하는 플루토 FI D-1호와 국내 메자닌에 투자하는 테티스 2호, 해외 무역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한 '플루토 TF 1호'(무역금융펀드) 등이다. 이들 펀드에 투자된 자펀드 규모는 157개, 총 1조5587억원 규모다.

라임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우선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 등 2개 모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와 이에 따른 자펀드 예상 손익 조정을 발표한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회계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예상 회수율로 각각 50∼65%, 58∼77%를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펀드평가액은 플루토 FI D-1호가 9373억원, 테티스 2호 펀드가 2424억원이다. 펀드평가액에 예상 회수율을 적용해 계산하면 각각 4687억~6092억원, 1406억~1866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17일부터 모펀드 2개의 기준가격을 조정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관련 자(子)펀드의 기준가격에 24일까지 반영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1일 발표되는 자펀드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가격을 조정해 27일까지 실사 결과 반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나머지 모펀드인 플루토 TF-1호에 대해서는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 중이며 이달 말경 실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은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내달 말까지 마련해 고객들에게 안내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사모펀드 실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사모펀드 제도개선 방향을 이날 함께 발표한다. 사모펀드의 유동성 확보 방안과 투자자에 대한 정보공개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금감원이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의 상장사 전환사채(CB) 편법거래, 펀드 간 자전거래를 통한 수익률 돌려막기 등 의혹과 관련해 현장검사에 나섰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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