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초대형 IB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2조5325억원으로 2018년 1조8465억원 대비 27.1%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사상 최대실적을 견인한 건 IB와 트레이딩 부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3분기 누적 IB 부문 수수료 수익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9% 증가한 2187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수수료와 공모 증자 인수·모집 수수료로 각각 83억원, 39억원을 챙겼다. 회사채 인수금액은 8조4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딩 누적 수익은 6054억원으로 28.5%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운용 프로세스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기능 강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등 시장추세에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운용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순이익 기준 2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3.7% 증가한 663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자기자본은 한국투자증권과 4조원 가까운 격차를 벌리며 업계 최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9조1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해외법인과 IB 수익 증대가 실적 성장세에 기여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해외법인 세전 순이익은 1709억원으로 102.2% 늘었다. IB 수수료 수익은 3698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IB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의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1.8% 증가한 4764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IB 부문이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고 트레이딩 부문도 운용 관련 수익이 전년 대비 55.2% 성장하면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에스엔케이·한화시스템·지누스 등 연간 16건의 기업공개(IPO) 딜을 주관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유상증자에서도 두산중공업·두산건설·헬릭스미스 등의 인수주선을 수행하면서 주식자본시장(ECM) 인수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901억원으로 52.9% 늘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