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올라인’ 유통 채널을 강조한 임일순닫기임일순기사 모아보기 홈플러스 사장(사진)이 O4O(Online For Offline)과 PB(자체 브랜드) 확대에 이어 모바일 유럽 전문관도 설립했다.
홈플러스는 6일 차별화된 국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이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해외 상품을 모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 ‘유럽 전문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럽 in 내가 사랑한 유럽’으로 명명한 이 전문관은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가입과 영국 사무소 개설 등을 통해 국외 생산 역량을 강화한 홈플러스가 고객들에게 ‘유럽을 제일 잘 아는 리테일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아 마련됐다. 초콜릿, 파스타, 소스 등 각종 식품은 물론 비식품까지 120여종의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닐 마피 홈플러스 PBGS본부장은 “국내 협력사도 모두 우수하지만 몇 가지 상품군은 유럽산이 더 경쟁력 있고 유명한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소싱 역시 홈플러스에게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외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상품의 비중을 더욱 늘려 보다 많은 고객이 홈플러스를 통해 유럽산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전문관 설립 외에도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채널 혁신을 진행했다. 우선 O4O 역량 강화를 통해 내년까지 2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홈플러스 온라인 사업 매출은 1조원이며, 해당 역량 강화를 통해 목표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그 연장선으로 FC(점포 플필먼트센터)도 3호점까지 늘렸다. FC는 대형마트에 장착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PB 또한 여타 유통업체들과 차별화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저가를 벗어나 프리미엄 전략을 펼친 것. 임일순 사장은 지난해 11월 PB 전략을 ‘초저가’에서 ‘고급화’로 전환했다. 당시 홈플러스 측은 “품질이 뛰어난 상품,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 등에만 시그니처 브랜드를 붙일 것”이라며 “향후 고객이 시그니처 브랜드만 보고도 믿고 손이 갈 수 있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물티슈가 출시 87일 만에 30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시그니처 론칭을 통해 PB 전략을 차별·다변화할 것”이라며 “기존 식품·가전 등 전문성이 필요한 상품군은 기존 PB를 유지하며, 식품·가전을 제외한 상품군은 시그니처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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