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임일순닫기임일순기사 모아보기 홈플러스 사장(사진) PB(자체 브랜드) 전략을 수정한다. 가성비에 쏠렸던 전략 초점을 프리미엄으로 전환시켰다.
홈플러스는 28일 프리미엄 PB ‘시그니처’를 공식 론칭했다. 적용 상품은 세면타월, 리빙박스 등 총 600여종이다.
이 브랜드는 ‘Selected with Pride’라는 슬로건 아래 홈플러스가 품질과 차별성, 지속적인 사용 만족도 등을 모두 고려해 까다롭게 엄선한 상품군을 말한다.
홈플러스 측은 “품질이 뛰어난 상품,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 등에만 시그니처 브랜드를 붙일 것”이라며 “향후 고객이 시그니처 브랜드만 보고도 믿고 손이 갈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런 임 사장의 행보는 현재 마트의 PB 전략과 차별화를 보인다. 경쟁 채널인 이마트, 롯데마트 등은 초저가가 PB 전략의 축을 이루고 있다. 이를 탈피해 식품·가전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은 기존 PB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시그니처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시그니처 론칭을 통해 PB 전략을 차별·다변화할 것”이라며 “기존 식품·가전 등 전문성이 필요한 상품군은 기존 PB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식품·가전을 제외한 상품군은 시그니처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초저가 정책을 통해서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을 반등하기도 했다. 이마트 3분기 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순매출 5조633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261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71억원의 영업적자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등 초저가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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