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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렌탈 사업다각화 효과…신한카드 수수료 인하에도 선방

기사입력 : 2020-02-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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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5088억원 기록…희망퇴직·대손비용 증가 영향

자료 = 2019년 신한금융지주 실적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2019년 신한금융지주 실적 보고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작년 한해 수수료 인하 폭풍으로 카드사가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한카드는 할부금융, 렌탈 등 사업 다각화에 선제적으로 나서며 수수료 인하 방어에 성공했다.

5일 신한금융지주 2019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5088억원을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수수료 인하, 신한카드 희망퇴직 비용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2019년 신한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가맹점수수료율은 1.51%이나 작년 1.42%로 0.09%p 감소했다. 이로 인해 가맹점 수수료 수익도 2018년 2170억원에서 작년 2117억원으로 53억원 소폭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작년 4분기 희망퇴직으로 작년 3분기 대비 421억원 감소한 977억원을 기록했다. 희망퇴직으로 인건비 증가, 영업투자에 따른 판관비도 일부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수수료 인하와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수익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건 사업다각화 덕분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자산 성장에 따른 지급이자, 대손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 감소 효과가 있었다"라며 "그럼에도 할부금융·리스, 보험, 여행, 렌탈 등 중개수수료와 베트남 금융사 SVFC 인수, 영업자산 성장에 따른 추가이익 창출 만회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작년 1월 원스톱 자동차 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오토'를 선보이며 할부금융 공략에 적극 나서왔다. 할부금융, 렌탈 등 수수료 수익 외에 집중하면서 할부금융과 리스 자산도 성장하고 있다.

신한카드 작년 영업자산 현황을 살펴보면, 신용판매대금 증가율은 8.3%인 반면 할부금융융 자산 증가율은 20.3%, 리스 등은 37%를 기록했다. 작년 취급액은 할부금융 3212억원, 리스 등은 3159억원으로 모두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수익 부문에서 자동차 중심으로 할부금융은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한 1348억원, 리스는 48.1% 증가한 1874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영업수익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0.3% 감소한 2조9535억원을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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