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은 기존 ‘아파트투유’에서 한국감정원의 '청약홈' 서비스로의 이관 작업으로 인해 한 달 간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 있었다. 따라서 주요 건설사들은 2월 분양 시장을 한 해 사업의 성패를 점칠 마수걸이 사업지로 보고 있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2월은 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시기가 아니지만 각 건설사들 마수걸이 분양이 있는 시기라 청약결과가 좋으면 그만큼 새해 분양시장도 비교적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모델하우스의 특성상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우한폐렴을 피해 오픈을 연기하거나 사이버 모델하우스 대체를 검토하는 건설사들도 등장하는 등, 봄 대목을 기대하던 부동산 업계가 장애물을 만난 상태다.
대다수 건설업계는 일단 모델하우스 현장에 손 세정제와 마스크, 열 감지기 등을 비치하기로 한 상태지만, 사태의 추이에 따라 개관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달 초 첫 분양에 나설 예정이던 대구 청라힐스자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델하우스 개관을 당초 7일에서 이달 21일께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대우건설과 SK건설 역시 오는 14일 개관 예정이던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모델하우스 개관을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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