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발 리스크가 주식시장 하락,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외신은 잇따라 중국의 성장률 둔화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고 언급했다.
권 연구원은 “춘절 연휴 연장 및 소비심리 위축에 우한 폐렴은 1분기 중국 경기 회복 속도를 저해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의 바이러스 이벤트가 주요 가격지표의 변곡점이 되지는 못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특히 2003년 사스 당시 원화 기준으로 보면 2개월간의 원화 약세가 이어졌으며 안전자산인 엔화의 강세는 한 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 시장 충격 이후 결국 정책 대응 혹은 경기에 연동되어 펀더멘털로 회귀했다는 공통점이 관찰됐다는 점은 참고할 만 하다”며 “더불어 유동성 완화와 맞물린 정책 대응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