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020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신뢰 1등 금융그룹을 향한 동행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설 연휴가 지나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던 새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 추천도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겸 우리은행장)에 대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문책경고 중징계를 의결하면서 우리금융그룹 자체 지배구조에 불확실성이 배가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 추천을 논의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그룹임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은행 외부 장소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추위는 손태승 회장을 위원장으로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전지평, 장동우 사외이사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그룹임추위은 최종 면접대상자인 숏리스트 은행장 후보로 권광석닫기권광석기사 모아보기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전 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 김정기닫기김정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 3인을 선정했고 이날 최종 후보를 결정키로 예고했다.
그러나 전일(30일) 금감원 제재심 결과에서 손태승 회장의 중징계가 의결되면서 예측불허 상황이 됐다. 일단 지주 회장 관련한 대책 논의도 이사회에서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 연임 추천을 받은 손태승 회장이 금감원 제재심에서 문책경고를 받으면서 향후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전일 제재심 관련한 대책 논의 등을 위해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인해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날 최종 은행장 후보 낙점도 순연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그룹임추위는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자회사 6곳에 대한 대표이사 추천도 함께 진행해서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을 공표해 왔는데 역시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단 우리금융지주 측은 "금일(31일) 그룹 임추위 관련 일정은 변경된 바는 없다"며 "오전 중 시작하고 종료 시간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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