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KB금융지주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던 우리금융지주는 일단 불참했지만, 종전 롯데카드 인수전 당시와 마찬가지로 추후 사모펀드와 힘을 합쳐 우회적으로 M&A 경쟁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남은 상태다.
푸르덴셜생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보유한 최고의 알짜 우량매물로 인정받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6월 말 기준 20조1938억 원으로 자산규모는 업계 11위 수준이지만, 당기순이익은 1050억 원으로 5위권이다. 특히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에서 505.13%의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본사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푸르덴셜생명의 매각 적정가를 약 2~3조원 대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3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소비자 신뢰회복과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 전 기자와 만나 “푸르덴셜생명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지만, “인수전 참여 관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던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역시 주주총회에서 “생명보험사 인수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지주 내에 이미 KB생명보험이 있지만 지주 내는 물론 업권 전체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생명보험 보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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