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은 고심하던 생명보험 알짜매물이 나왔다는 점에서, 손태승 회장은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사를 인수하고도 남을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은 1월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상위 생명보험사다.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모두 알짜 매물인 푸르덴셜생명을 앞두고 스터디에 돌입했다.
손태승 회장의 이같은 관심은 마땅한 증권사 매물이 없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를 M&A 우선순위로 꼽았다.
실제로 손 회장은 동양·ABL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 등 언급한 순서로 전략적 M&A를 진행했다. 추가로 우리은행이 PEF와 컨소시엄을 맺고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하며 카드 포트폴리오도 보충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을 발행하며 6조4000억원 가량 출자여력한도를 확보한 상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KB금융지주 자체적으로 푸르덴셜생명 인수 시 시너지, 매물가치 등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KB금융지주 내에 이미 KB생명보험이 있지만 하위권이라는 점에서 생명보험 보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종규 회장도 주주총회에서 “생명보험사 인수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지주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참여는 적정한 가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은 생명보험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인수를 고심하고 있는건 사실”이라며 “외형성장은 지양하고 리스크가 없다고 판단될 때 참여해야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도 강점으로 꼽히는 높은 RBC비율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RBC비율은 보험금을 100% 지급할 수 있는 자본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200~300%가 적정한 수준이지만 500% 이상 쌓은건 과도하다는 목소리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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