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부문 2년 연속 성공 행보 기대
단지는 지난해부터 대구부터 시작된 빌리브의 흥행 행보로 기대감이 적지 않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빌리브 스카이’가 평균 경쟁률 134.96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대구 지역 지난해 최고 경쟁률이다.
신세계건설은 빌리브 스카이 흥행을 토대로 지난해 광주·서울 등지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해 7월 광주에서 분양한 ‘빌리브 트레비체’는 평균 경쟁률 5.17 대 1로 청약 마감했다. 이곳은 지방에서 보기 드문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분양가 13억2950만~27억30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 강남에 들어서는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의 분양도 시작했다.
이런 행보로 신세계건설 건설 부문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윤 대표가 취임한 2017년 1조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조439억원의 매출로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70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년 연속 1조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률도 윤 대표 취임 이후 3%대를 기록 중이다. 2017년 3.3%를 기록한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8년 2.85%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기준 3.26%로 3%대를 다시 회복했다.
◇ 내부거래 비중 축소 본격화 기대
그동안 지적됐던 ‘내부거래’ 과다 비중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올해 본격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윤 대표가 취임한 2017년 이후 신세계건설 건설부문은 내부거래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윤 대표가 취임하기 전인 2016년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내부거래 비중은 80%(82.92%)가 넘었다. 윤 대표는 신세계건설 수장으로 부임한 이후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는 첫해부터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윤 대표 취임 첫해인 2017년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내부거래 매출액은 6455억원, 매출 비중은 62.88%였다. 2018년에는 65%(64.78%)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해당 비중은 줄어들어 50%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내부거래 비중은 59.63%(4231억억원)로 2018년말 대비 5.15%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행보는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스마트 물류 시장’과 ‘베트남 시장’ 진출로 내부거래 비중 하락을 꾀한다.
지난해 4월 확대를 발표한 스마트 물류 시장의 경우 IoT(사물인터넷 : Internet Of Thigs)와 빅데이터 분석 활용이 골자다. 그동안 진행했던 물류센터 시공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내부 운영 시스템 구축까지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물류 기반 노하우 축적과 이번에 선보이는 ‘물류용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스마트 물류 기술을 결합해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물류 플랜트’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시장도 지난해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베트남 리조트 회사인 빈펄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신세계건설은 올해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에 스타필드 휴양·레저시설인 ‘아쿠아필드’를 선보인다.
양춘만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는 “수천개의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빈 그룹에서 먼저 아쿠아필드 도입을 제안한 것은 아쿠아필드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아쿠아필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설, 콘텐츠, 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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