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사진)의 주택 사업 영토 확장 행보가 가파르다. 서울 강남에 연내 공급을 발표했다.
신세계건설은 오는 12월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를 공급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65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7~58㎡로 짓는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자곡동은 교통, 학군, 생활여건 등 입지 조건이 우수하고 수서역세권 개발, 과천~위례선 등 굵직한 호재들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뛰어나다”며 “강남에서 처음 ‘밀라네제 패셔너블 하우스’라는 새롭고 트렌디한 컨셉으로 선보이는 만큼 주거상품을 찾는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급 발표로 윤 대표의 ‘주택 영토’ 확장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에서만 4번째 수주를 달성했다.
분양 또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빌리브 스카이’는 평균 경쟁률 134.96 대 1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했다. 이는 올해 대구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광주에서도 분양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분양한 ‘빌리브 트레비체’는 평균 경쟁률 5.17 대 1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했다. 117가구 일반 모집에 605건이 청약 접수됐다. 빌리브 트레비체 분양가는 13억2950만~27억300만원(평형별 대표금액)으로 지방 단지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다. 광주 지역의 프리미엄 아파트 수요가 이를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
주택 영토 확장 외에도 그룹사 거래 비중 축소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내부거래 비중은 매출 60% 이상을 차지한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내부거래 수익은 6772억원으로 전체 건설부문 매출 1조439억원의 64.8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62.68% 대비 2.19%포인트 높아졌다. 2016년에는 82.92%에 달하는 비중을 보였다.
이를 위해 윤 대표는 지난 6월 ‘스마트 물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IoT(사물인터넷 : Internet Of Thigs)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해당 사업 확대에 나선다. 그동안 진행했던 물류센터 시공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내부 운영 시스템 구축까지 역할을 넓혔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물류자동화 기술력에 당사의 신선물류센터 구축 노하우를 더하여 물류센터 최적의 모델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외부사업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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