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우 원장은 2일 삼청동 본원에서 KBI 미래비전으로 '금융인을 최고로, 금융회사를 일류로, 금융을 미래로 연결하는 한국금융연수원'을 선포했다.
또 KBI Tube가 경쟁사와 금융회사의 내부콘텐츠에 대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금융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꼽았다. 문재우 원장은 "금융직무연수 콘텐츠 중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을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00여개 금융콘텐츠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 원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 개발역량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우수한 개발사를 추가로 확보하여 금융직무 지식콘텐츠가 차질없이 확충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신 년 사
2020. 1. 2.
사랑하는 KBI 가족 여러분!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우리 원이 2020년을 디지털 원년으로 삼아 더 큰 도약을 하고자 KBI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KBI의 출발점이 오늘이라 생각하니 기분 좋은 설렘을 느끼며, 2020년을 우리 원의 성공적인 터닝포인트 해로 만들어가기 위해 올 한해 여러분들과 함께 뛰어보고자 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로 우리 원은 20만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였고, 8만 6천여부의 금융도서를 보급하였으며, 4만 5천여명이 자격검정시험에 참여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금융회사의 디지털역량 함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융 DT Academy를 출범하였고, 새로운 디지털 학습서비스인 KBI Tube를 런칭하였으며, KBI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 1년간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자산관리사(FP) 자격의 상위자격인 프라이빗뱅커(CPB) 자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하여 금융인들의 자산관리 전문지식을 높이는데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지난해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금년도에 우리가 함께 추진해 나갈 사업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예산도 확보하여 2020년을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KBI 2020을 위한 여러분들의 헌신의 결과이기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원을 향한 금융인과 금융회사의 기대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금융의 변화를 읽고, 현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실무 역량을 확충하고자 하는 ‘금융인의 기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맞춤형 인재개발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길 원하는 ‘금융회사의 기대’가 큽니다.
또한, 금융인들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연수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하여 금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는 자기역량개발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우리 원 임직원의 기대도 큽니다.
우리는 이처럼 New KBI에 대한 기대를 실현하기 위해 “금융인을 최고로, 금융회사를 일류로, 금융을 미래로 연결하는 한국금융연수원”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우리의 비전은 우리 원이 나아가야 할 미래방향을 명확하게 밝혀주는 목표점으로서 우리 임직원들은 각자의 업무에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업무방안을 확정·추진해 나갑시다.
①우리는 KBI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금융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변화를 기회로 만들도록 도우며,
②HRD 파트너로서 고객중심의 역량강화 솔루션을 제공하여 금융회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③변화의 흐름에 앞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금융의 미래를 밝히는 금융교육 전문가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이것이 비전 달성을 위한 ‘New KBI의 약속’이며, 이를 기반으로 금년도에 우리가 함께 추진해야할 중점 과제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금융 DT Academy’가 금융인 DT 교육의 메카로 자리잡고, KBI Tube가 새로운 학습서비스로 확고한 위상을 갖추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최근 오픈뱅킹의 시행과 스몰 라이센스(Small License)의 추진 검토 등으로 은행&은행, 은행&핀테크 기업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나아가 협업(Co-work)의 필요성도 커질 것입니다.
이에 따라 고객기관은 자신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화된 디지털금융 연수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금융 DT 아카데미’의 성패는 얼마나 고객사의 전략적 연수니즈에 적합한 DT 연수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하겠습니다.
고객사의 연수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연수 실무담당자 중심의 연수상담 창구 역할을 하는 기존 RM 기능을 부서장 등 간부 중심으로 확대하여 연수설계 자문 등 입체적인 RM 활동으로 심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금융회사가 시급하게 요구하고 있는 일선 부서의 DT 마인드 확산과 DT 기본역량 확충에 부응하기 위해 ‘KBI 금융DT 테스트’를 금년 상반기 중에 개발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합시다.
DT 연수과정 운영과 ‘KBI 금융DT 테스트’에 필요한 ‘KBI 디지털금융시리즈’ 6종 도서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발간하여 DT 아카데미가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획하고 있는 스마트 클래스룸이 금융 DT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새로운 업무영역을 모색해 나가는 DT금융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합시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블록체인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새로운 업무솔루션의 도출 등을 위해 연수생들이 함께 협업하고 실습할 수 있는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소프트웨어도 구비해 나갑시다.
지난해 출범한 KBI Tube는 지난 1년간의 노력으로 향후 서비스 추진 방향에 대해 어느정도의 확신을 갖게 되었으며, 고객들의 인식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KBI Tube가 경쟁사와 금융회사의 내부콘텐츠에 대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금융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금융직무연수 콘텐츠 중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을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천여개 금융콘텐츠의 추가 확보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원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 개발역량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우수한 개발사를 추가로 확보하여 금융직무 지식콘텐츠가 차질없이 확충되도록 합시다.
우리 원의 동영상 촬영실을 개선하여 우수한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1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도 활성화해 나가며, 각종 동아리 및 취미활동 영상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 놀이터’로 만들어 갑시다.
또한, 자체 연수 플랫폼보다는 우리 원의 플랫폼을 신뢰하는 고객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ASP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도록 합시다.
둘째, 우리 원이 오랫동안 견지해온 기존 연수체계 및 연수과정이 변화하는 고객기관의 연수니즈에 제대로 부합하고 있는지를 검토하여 새로운 세대 및 기술변화에 맞게 리빌딩(Rebuilding)해 나갑시다.
경제·사회·금융 등 전방위 산업에서는 수요감소(No Demand), 산업간 경계의 붕괴(No Boundary)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통적인 유형자산보다 데이터와 구성원의 역량 등과 같은 무형자산(No Shell)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원도 앞으로의 성장 패러다임을 규모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질적성장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며, 우리 원의 고품질 연수과정 및 콘텐츠의 확충이 바로 질적성장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IT기술의 혁신으로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과 고객의 업무에 비추어 기존의 연수체계 및 연수과정이 적합한지를 면밀히 재검토하여 리빌딩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집합연수, 원격연수 및 KBI Tube 등을 결합한 블렌디드러닝 또는 플립러닝 형태의 융합학습을 제공하는 등 학습형태를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학습자들이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Case Study 위주로 학습내용을 구성하고, 가상 학습교실(Virtual Class)을 도입하여 학습자와 교·강사간의 실시간 온라인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등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연수 형태를 함께 고민해 나갑시다.
셋째, 우리 원이 가지고 있는 연수콘텐츠의 진가를 고객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콘텐츠화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 나아가 협업문화가 이루어지도록 합시다.
고객기관의 연수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B2B 마케팅은 대면 협의체 운용을 통해 연수서비스 공유, 연수니즈의 조사 등 각종 정보 공유와 협의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간부 중심의 입체적 RM 활동을 통해 유기적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갑시다.
B2C 마케팅은 아직은 시작단계로서 본궤도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2019년부터 추진해온 마케팅전략회의를 내실화하여 종합 디지털 마케팅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각 부서는 부서별로 필요한 세부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여 실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고객들이 우리 원의 다양한 연수서비스에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등 고객경험 만족도를 높여 나가도록 합시다.
아울러, 열성적인 학습자(Heavy User)를 기반으로 이들이 우리 원의 인플루언서(Influencer)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화 하고, 인센티브 등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여 거대한 KBI 팬덤이 만들어지도록 합시다.
최근 뜨고 있는 EBS의 펭수와 같은 우리 원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캐릭터도 고안하여 SNS 등에 활용하는 등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시다.
넷째, 새로운 세대 및 기술변화에 맞는 역량있는 최고의 교·강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갑시다.
과학기술의 혁신으로 새로운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지식에 대한 강의 역량을 갖춘 전문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기존 세대와 다른 사고방식 및 학습관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적합한 교육방법을 구사할 수 있는 교·강사가 확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원은 유능한 교·강사의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새로운 지식 및 업무분야에 대한 고객사의 높아진 기대수준에 걸맞은 우수강사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전문가 Pool을 구성하여, 이들을 통해 우리 원의 과정기획, 교재집필, 평가 등의 연수 자문단으로 활용해 나갑시다.
교·강사는 우리 원의 중요한 연수 자산이자 가족입니다. 교·강사들이 우리 연수원을 자기 일터로 생각하며, 애정과 소속감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갑시다.
또한, 교·강사들을 위한 강의 환경을 개선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신규강사 등이 자기 분야의 전문지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원이 갖고 있는 연수과정 등을 제공하고 최신 강의기법·트렌드를 습득할 수 있는 맞춤형 연수도 제공해 나갑시다.
아울러, 교·강사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연수분야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 원 주요행사 등에 초빙하는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교·강사들과 수시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상호 Win-Win해 나갑시다.
다섯째, 앞서 말씀드린 각종 중점과제들을 수행하는 주체는 곧 우리 임직원들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임직원들의 역량이 고급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단순한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연수기획, 콘텐츠 개발, 컨설팅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업무수행역량을 전문화해 나갑시다.
이를 위해, 단순 업무의 외주화, 행정 업무의 디지털화 및 직원 근로시간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업무의 효율을 제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연수기획, 콘텐츠개발 등의 역량제고를 위하여 디지털서비스 기획 및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장기해외학술연수 및 국내 야간대학원에의 연수파견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직원 여러분들의 성장이 우리 원의 성장이고, 우리 원의 성장은 곧 직원들의 성장인 것입니다.
우리 원을 즐거운 직장으로 만들기 위하여 재작년부터 시작하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는 커피, 퀼트, 가드닝, 가죽공예, 영어, 1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직원 간 소통과 협업이 활발해지고, 배려의 문화가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동호회 활동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직원 여러분들의 ‘저녁이 있는 직장생활’, ‘워라밸’이 더욱 정착될 수 있도록 유연근로제의 정착 등과 같은 다양한 방안을 같이 고민하면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KBI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우리 원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KBI 2020’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피터 드러커는 불확실한 미래 예측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창조해내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KBI의 미래를 우리가 창조해 나갑시다.
이를 위해 우리 다 함께 ‘I DO, We DO’
New KBI가 시작되는 2020년 한 해, 우리 모두가 ‘I DO’의 주체가 되어, 지속적인 자기개발로 자신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원과 함께 성장해 나갑시다.
사랑하는 KBI 가족 여러분,
다시 한 번 지난 한 해 저와 더불어 묵묵히 수고하여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경자년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일
원장 드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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