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우 한국금융연수원장은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원장은 "3월부터는 금융직무 분야의 핵심 지식이 포함된 종합 지식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며, 고객 데이터에 기반한 콘텐츠 큐레이션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원기관의 경영과제를 파악하고 함께 고민, 연수과정의 내용을 심화시키고 고객 기반 확대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KBI 가족 여러분!
먼저 옆에 있는 KBI 가족들을 서로 바라보면서 이렇게 인사해 볼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이며, 예로부터 돼지는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방금 우리가 나눈 인사처럼 기해년 한 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萬福)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직원 여러분들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한 해 동안 우리 원은 800여개의 연수과정을 훌륭히 운영해왔고, 7만2천여부의 금융도서를 보급하였으며, 4만1천여명이 자격검정시험에 참여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아울러 직원 여러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수립하였으며, 금년도 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도 충분히 확보하여 2019년을 위한 준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며 직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흘린 땀의 결과이기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가 임직원 여러분들이 함께 중지를 모아 우리 원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준비기’였다면,
새해는 우리가 수립한 로드맵을 하나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회원사들의 니즈에 부합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해 나가는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이 자리를 통해 우리가 머리를 맞대어 완수해야할 새해 중점 추진 과제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통합 연수 플랫폼의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갑시다.
2020년 플랫폼의 본격적인 오픈에 앞서 올해 초에는 외부기관과 제휴하여 지식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식콘텐츠 서비스의 런칭을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주시기 바라며, 학습자들의 다양한 초기 반응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3월부터는 금융직무 분야의 핵심 지식이 포함된 종합 지식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고, 우리 원 지식콘텐츠가 형태 및 내용면에서 기존의 원격연수 등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해 나갑시다.
또한 고객들이 쉽게 적응하고 신선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설계하여 주시고, 특히 고객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정교한 콘텐츠 큐레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새로이 구축할 플랫폼은 지식콘텐츠 등의 학습 뿐만 아니라 자격 및 도서서비스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참여자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새로운 학습 생태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생태계 내 선순환을 위해 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을 부탁드리며, 플랫폼을 이용하는 학습자, 고객사 및 교·강사 등 외부전문가로부터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아 콘텐츠의 확충과 개선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사원기관의 경영과제를 파악하고 함께 고민하며, 연수과정의 내용을 심화(Deepening)시키는 한편 우리 원의 고객 기반도 확대(Widening)해 나갑시다.
최근 사원기관은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환경의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새로이 수립하는 한편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원은 HRD 파트너로서 고객사들의 주요 전략과제에 대해 좀 더 유용한 연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과정개발 및 운영기능을 강화한 ‘현장중심형’으로 조직을 개편하였습니다.
직원 여러분들께서는 금융인들이 실무에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수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유능한 ‘현장형’ 교·강사를 확보하여 연수내용의 깊이를 더해(Deepening)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국내외 유수 교육기관의 연수추세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MOU 체결 등 업무협력을 통해 우리의 연수내용을 선진화하는 등 사원기관에 고품질 연수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원기관과의 대면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SNS 등 각종 디지털 마케팅 채널을 활용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여 비사원기관 및 금융에 관심있는 일반인에게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Widening)하여 나가도록 합시다.
셋째, 수평적 소통과 협업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협업적 경쟁(Cooperative-Competition)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갑시다.
우리 원은 소규모 조직인 반면 고객들의 요구사항은 나날이 세분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부서간의 소통과 협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먼저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원활한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새해에도 티그리스와 같은 솔루션 등을 활용하여 전사적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기존의 부서 업무분장에 국한하지 말고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우리 원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관련 부서들이 유연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애자일(Agile) 조직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테면 통합 연수 플랫폼를 통해 제공할 콘텐츠를 개발하고 과정을 구성하며, 이를 정밀하게 큐레이션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전략사업부 뿐만 아니라 연수운영부, u-러닝부, 출판미디어사업부 및 자격검정사업부 등 여러 부서 간의 유연하고 긴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 원 사업에 대한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개별 부서별로 전개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부서가 참여하는 마케팅 전략회의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합시다.
아울러, 단순한 협업에 그치지 않고 함께 더 나은 KBI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협업적 경쟁(Cooperative-Competition)도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이와 같이 부서 간의 기민한 소통과 협업적 경쟁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함께 발굴해 나갑시다.
넷째, 새해에도 KBI가족 모두가 하나되어 우리 원을 더욱 더 출근하고 싶은 즐거운 직장으로 가꾸어 나갔으면 합니다.
지난 송년회 때 커피동호회에서 직원들을 위해 직접 핸드 드립커피를 준비해 주시고, 퀼트 및 가드닝동호회에서는 정성들여 마련한 기념품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간 동호회 등을 통해 직원간에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함께 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직원들을 한층 더 가깝게 한 것 같습니다.
조직이 하나의 유기체로 생동감 있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의 상호 이해와 배려가 꼭 필요합니다.
올 한 해에도 여러분들께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이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KBI 가족 여러분!
직원 여러분들이 더 성장해야 금융연수원이 발전할 수 있고, 금융연수원이 더 발전해야 우리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직원분들이 우리 원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전문성 함양과 잠재력 향상을 위한 자기개발에도 더욱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원장으로서 여러분들의 자기개발을 위해 필요하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녁이 있는 직장생활’, ‘워라밸’ 등이 구현될 수 있는 직장이 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업무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과감히 변화를 도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직원 여러분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지고, ‘일과 삶의 균형’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연수원은 더욱 행복한 일터가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KBI 임직원 여러분!
2020년의 KBI의 모습을 생각해 봅시다. 우리 원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전통적인 집합연수(Visible) 중심에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Digital KBI’(Unvisible)로 거듭날 것입니다.
아울러 새로운 학습 생태계로 자리잡을 통합 연수 플랫폼 등을 통해 고객의 저변이 확대되고, 금융사 임직원 뿐만 아니라 금융지식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들에게 금융지식을 제공하는 국내 No.1 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처럼 2020년은 금융연수원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해, ‘KBI 2020’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하나씩 하나씩 우리 계획을 실천해 나가는 올해는 참으로 중요한 해입니다.
이에 저는 직원 여러분께 ‘I DO’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I DO’ 란 ‘내가 한다’라는 자기의지의 표현입니다.
이는 새로운 과제에 진취적으로 도전하고 참여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함께 조직의 가치를 높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기존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더 나은 KBI를 만들기 위해 협업하면 이것이 ‘I DO’가 됩니다.
또한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해 자신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원과 동반 성장해 나간다면 이 또한 ‘I DO’가 됩니다.
2019년 한해 우리 모두 ‘I DO’ 캠페인의 주인공이 됩시다.
다시 한 번 지난 한 해 저와 더불어 묵묵히 수고하여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기해년(己亥年)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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