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주금공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책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환 사장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상황이 악화될수록 공사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정책요구가 커진다”며 “올해는 특히 금융소비자 보호 및 서민의 가계부실 방지를 위한 유한책임 정책모기지의 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주택보증 중점지원, 주택연금 제도개선을 통한 고령층의 실질소득 확대 등 소외된 주택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상품을 마련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따뜻한 금융의 실천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 편의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2020년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공사 가족 여러분 !
2020년 경자(庚子)년 쥐띠 해를 맞이하여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임직원 여러분들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직원 모두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가짐으로 우직하고 성실하게 업무에 임해주신 덕분에 원활한 주택금융 공급을 통한 공사의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정책모기지의 공급액은 연간 40조원에 달하며
가계 부채의 질적 구조개선에 크게 기여하였고, 주택신용보증사업은 55조원을 공급하여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 강화에 힘썼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청년 맞춤형 전·월세자금보증’을 공급하여 사회 첫 발을 내딪는 청년들의 안정적 주거환경을 지원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에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라는 최고의 정책금융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20조원을 목표로 도입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무려 63만명 이상의 신청자가 약 74조원에 해당하는 폭발적인 신청을 하였습니다만, 우리 공사는 이를 모두 큰 무리 없이 처리하였습니다. 아마도 기네스북에 올려야 될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공사가 추진해온 디지털 금융혁신의 덕분으로 23만명 이상의 서민들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가계부채 부담을 완화하게 되었습니다.
유동화증권은 지난 해 28조원을 발행하였으며, 국내 최초 AAA등급 유로화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등 이제는 서민의 내집마련 지원을 위한 자금조달 기능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채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택연금은 연간 1만 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가입하여 누적가입자 수가 7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꾸준한 관심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고령층의 소득 증대와 노후 생활 안정을 보장하는 ‘든든한 노후 지키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9월엔 아시아 채권유통시장과 모기지담당기관의
최고회의인 2019 AFIS 및 ASMMA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주택금융 분야에서 공사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크게 드높였습니다.
이러한 뜻깊은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단히 고생 많으셨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새로운 각오와 굳은 의지로
2020년의 출발선 앞에 섰습니다.
이에 저는 밝아오는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올해의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업무에
적극 반영해야 합니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상황이 악화될수록
우리 공사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정책 요구사항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우리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국민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통해 주택금융 상품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하여
앞으로도 국민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책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제도 이용의 불편함과 상품의 미비점을 발견하고
고객 편의성 제고와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파악한 고객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검토하여 실효성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과감히 수정하고 신속하게 업무에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합시다.
둘째는, 따뜻한 금융의 실천입니다.
양극화와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사회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으며,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취약한 소외계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거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주택금융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상품을 마련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공사(HF)의 “Happy Family” 주택금융지원은 ‘주거 복지 향상’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더욱 크고 넓게 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유한책임 정책모기지를 더욱 활성화하여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고 서민들의 가계부실 방지를 선도적으로 주도해야 하며,
주택보증에 있어서는 취약계층을 중점적으로 지원하여 무주택 서민의 주거 복지 향상과 가계부채 비용 경감에 기여해야 합니다.
또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고령층의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주택연금 제도 개선 추진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주택연금의 혜택을 받게 하여 고령층의 실질 소득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시대에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 서비스 제공 등의 공헌 활동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셋째, 업무의 혁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미래 사회는 우리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우리 앞에 다가올 상황은 불확실하지만 우리가 꿈꾸는 내일의 조직은 미래 혁신금융 조직이어야 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정보혁신 등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금융 분야의 디지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도 신사업 추진, 취약계층 발굴,
정보 보안,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여
미래 트렌드에 부합하는 조직을 구현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업무 방식을 효율화·간소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디지털 금융혁신을 올해 조직 개편에 반영해 상설적인 디지털 업무본부로 ‘정책모기지 서비스센터’를 신설하였습니다.
공공데이터 연계 등을 통한 서류 간소화 및 무방문·무서류(No visit, No paper) 양수적격심사로 지사의 심사 업무를 본사에서 중앙 집중처리하게 됨으로써
고객들은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받아볼 것이며,
공사는 고객의 목소리에 한걸음 더 다가가 듣고
이를 업무에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에 안주해서는 안됩니다.그동안 해오던 업무 방식을 되돌아보며
불필요하고 관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서
주어진 일에 단순 대응(reaction)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혁신하고 선도(leading)하는 ‘스마트한 조직’으로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더 단단하고 내실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갑시다.
상품 개발과 신사업 추진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주택금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튼튼한 토양을 가꾸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주택금융 공급관리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액션 플랜 마련,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고도화, 재무 건전성 관리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보다
성숙하고 단단한 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임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조직 내 갈등을 방지하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어떠한 내·외부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굳건하게 중심을 잡고 일치단결하여
대양으로의 큰 항해를 해 나갑시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
‘국민의 행복과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주택금융기관’으로서 높은 책임감과 역량을 결집하여
2020년 새로운 번영의 해를 맞이하기 바라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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