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원장은 "종합 신용정보 집중기관 업무의 고도화를 주춧돌삼아 데이터 중심의 대한민국 경제 부흥에 기여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자"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신용정보원이 집중‧관리하는 데이터는 공신력이 있어 믿고 활용할 수 있다’라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유용한 데이터를 발굴하고, 데이터셋을 확충하며, 금융회사가 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직원간 ‧ 부서간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여, 보다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에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신현준 원장은 이를 위해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길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줄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Ⅰ. 인사말씀
신용정보원 임직원 여러분!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하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 다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오늘은
우리 원이 출범한 지 5년째 되는 창립기념일로서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작년 3월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금융 인프라 / 플랫폼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자’고 제안드린 바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하였고,
금융정책 ‧ 감독당국 ‧ 업계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종합 신용정보 집중기관이자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우리 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Ⅱ. 지난 한해의 평가
작년에 저는 우리 신용정보원이
일반 ‧ 기술 ‧ 보험신용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데이터경제 내에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를 위한 데이터 전략 기본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국내외 데이터 활용 Eco-system의 현황과 사례를 조사하여
우리 원이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한 바 있습니다.
개방형 금융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CreDB 서비스를 오픈하고
데이터 표준 API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마이데이터 산업의 구체적 도입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인 DSR 산정과 관련
예·적금, 유가증권담보대출 및 보험계약대출 정보를
추가로 집중 ‧ 제공토록 하였습니다.
대부업권과 사회적금융 신용정보 공유를 확대하였고
은행 간 중복 담보 여부와 동일유형 동산가치를
서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동산금융 정보시스템(MoFIS)을 구축하였으며,
혁신성장 정책금융 추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 인텔리전스 시스템(IGS)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보험사기 유의 지표를 개선하고,
의료기관 통계조회 시스템의 활용성을 제고함으로써
보험사기 예방 인프라를 보다 강화하였습니다.
아시아신용정보협의회인 ACRN의 회장으로서
아시아 신용정보기관간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우리 원의 위상을 한층 제고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성과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이루어 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보안사고 없이 IT시스템을 운영한 것이
무엇보다 감사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Ⅲ. 새해 업무 추진 방향
임직원 여러분!
지난 1년간의 성과들에 안주하기에는
우리 앞에 다가올 도전이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경제는 여전히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저성장, 저금리, 고부채가 일상화된
뉴 뉴트럴(New Neutral)* 시대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 저성장이 새 기준이 된다는 뉴 노멀 개념보다 비관적인 것으로, 성장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저성장·저금리·고부채의 상황을 지칭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데이터 중심 경제로 본격 전환하고 있으며,
더 많은 데이터를 채굴하고 정제하여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혁신적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와
전 금융사와 연결된 안정적인 플랫폼을 가진 우리 원에
한편으로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데이터 본격 활용의 시대를
제대로 준비해 나가지 않는다면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올 한해 우리 원이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업무의 고도화를 주춧돌삼아
데이터 중심의 대한민국 경제 부흥에 기여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금융 데이터 활용의
중추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신용정보원이 집중 ‧ 관리하는 데이터는
공신력이 있어 믿고 활용할 수 있다’ 라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품질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고도화 등 과학기술의 빠른 발전이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지금,
신산업의 원자재로서 데이터의 중요성에 비해 아직도
믿고 쓸 수 있는 데이터는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신용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 체계와 등록 적시성 지수를 개발하고,
개인사업자 DB를 별도 구축하는 등
신용정보 집중관리 체계를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유용한 데이터를 발굴, 데이터셋을 확충하고
금융회사가 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해야 하겠습니다.
집중하는 긍정적 공공정보의 종류를 확대하여
개인 신용평가체계 개선과 여신심사의 품질제고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과거 보험정보 및 미집중 보험정보 등으로
집중하는 정보를 추가로 확충함으로써
보험신용정보의 품질과 완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울러 보험사기 지표 확대, 스코어링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감독당국과 업계의 보험사기 억제 노력도
계속 지원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업이 속한 산업의 전망, 경쟁력 및 기술우위 등을
반영한 기업다중분석 DB를 구축함으로써
우수 기술력 보유 중소기업에 대한
안정적 자금지원과 함께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에도 기여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금융분야 빅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여
금융의 미래 성장동력을 견인해야 하겠습니다.
내 ‧ 외부 데이터의 발굴, 표준화,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데이터 결합과 호환 등을 통해
데이터의 활용성을 제고하며,
데이터 관련 최신 기술 및 분석 기법, 제도 등에 대해
최고의 데이터 전문가들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데이터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금융데이터포럼을 구성, 운영하는 등
데이터 Eco-system 내 주요 플레이어와의 네트워킹도
체계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금융권에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를 개방 ‧ 공유하는
CreDB를 고도화하여
표본 DB 확대 및 맞춤형DB 서비스를 개시하고
분석시스템을 증설하는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 촉진에 기여하는 한편,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금융 분야 정보 집합물의 결합 지원 및
익명‧가명정보의 적정성 평가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건강한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금융권의 안전한 정보 보호,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등
법 개정에 따라 추가되는 업무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준비해서 제대로 역할을 해 나가야겠습니다.
금융권의 정보활용ㆍ관리실태를 상시 평가하여
정보보호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 활용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부작용을 예방하며,
개인신용 평가체계 검증위원회를 설치 ‧ 운영하여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검증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당부 드린 사항들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관리자들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직원 간 ‧ 부서 간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존중하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수행하길 바랍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보다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에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가야 할 것입니다.
Ⅳ. 마무리 말씀
임직원 여러분!
올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지난해보다 더 가파른 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길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 의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길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다
저는 여러분들이
우리 원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열정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워말고 용기를 내어 변화에 대응해 나갑시다.
능동적인 자세로 올바른 판단을 통해
스마트하게 일을 해 나간다면
국민과 금융회사, 금융정책 ‧ 감독당국으로부터
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새해에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신용정보원
원 장 신 현 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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