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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난 은성수 "주택담보대출 쏠림 자금흐름, 물꼬 돌려달라"

기사입력 : 2019-12-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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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조찬간담회 참석…은 "내년 혁신금융 각별한 관심" 당부

은성수 금융위원장 / 사진=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은성수 금융위원장 / 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에게 "자금흐름의 물꼬를 생산적인 분야로 돌리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KB·NH·신한·우리금융지주 회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금융정책의 화두인 혁신금융에 대한 금융지주회장들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정기적으로 가지는 비공식 조찬 모임으로 이번 모임에는 금융위원장을 초청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회사 자금공급의 큰 방향을 전환해 나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그간 시중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금융에 지나치게 집중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러한 쏠림현상이 잠재적인 금융 불안정성을 키우고 기술력과 미래성장성 있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성수 위원장은 "개별 금융회사 경영진의 단기 실적주의로 인한 과도한 외형확대 경쟁이 생산적인 부문으로의 자금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융지주 회사 차원에서 자회사들의 포트폴리오 조율 등을 통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생산적인 분야로 돌리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짚었다.

금융당국 역시 기업대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기술-신용평가 통합모형 도입, 동산금융 인프라 개선, 면책제도 개편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의 혁신금융 노력을 지원하겠다"며 "제도와 현실이 괴리되지 않도록 제도개편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의 현장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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