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손해보험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대추위는 “국내경제의 저성장 고착화, 초저금리시대 도래 환경 하에서,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공고화하여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검증된 실행력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며 “특히,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하여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양종희 KB손보 대표이사 후보는 이번 추천으로 사실상 3연임 CEO가 됐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도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도 카드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에서 순익 감소를 방어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철 대표는 2018년 1월 KB국민카드 대표에 선임돼 2년간 KB국민카드를 이끌었다. 할부금융, 글로벌 사업 등 사업다각화로 카드 수수료 인하를 방어해 수익을 견인했다.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018년 3월 선임 당시 벤처캐피탈리스트 출신 40대 외부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KB출신이 대표이사는 맡아온 관행을 깬 첫 외부출신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아졌다. 윤종규 회장이 미국에 있는 김종필 대표를 직접 방문, 삼고초려해 모셔온 일화는 유명하다. 김종필 대표가 KB인베스트먼트를 맡은 후 투자자산 증대 등 체질개선을 진두지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첫 연임 시험대에 오른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신홍섭 대표는 KB저축은행 대표 취임 이후 모바일뱅킹 앱 고도화 등 디지털화를 적극 진행했다.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으로 수익성도 증개, 3분기 134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윤종규 회장이 발탁한 여성 CEO인 김해경 신용정보 대표도 두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김해경 대표는 2016년 당시 KB신용정보 부사장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채권추심 업황 악화, 데이터3법 등 변화의 기로 속에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현승·조재민 KB자산운용 공동대표도 두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현승 대표는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KB자산운용 대표를 맡아왔다. 조재민 대표이사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KTB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후 2017년부터 KB자산운용 대표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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