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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보험업계, 단기매출·실적 중심 경영 탈피해야”…모두발언서 실손·자동차보험 강조

기사입력 : 2019-12-19 15:28

(최종수정 2019-12-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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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열린 보험 CEO 간담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 사진=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19일 오후 열린 보험 CEO 간담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 사진=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19일 오후 열린 보험 CEO와의 간담회에서 “구조적인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보험회사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여나가는 가치경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간담회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더 이상 단기 매출과 실적 중심의 과거 성장 공식이 지속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보험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문제를 의식한 듯 “(보험업은) 실손의료보험의 가입자가 3,800만 여명,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의 가입자는 2,300만 여명으로 국민의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금융산업”이라고 언급했다.

19일 금융위원회의 보험 CEO 간담회에 참석한 유관기관장 및 보험 CEO들이 은성수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사진=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19일 금융위원회의 보험 CEO 간담회에 참석한 유관기관장 및 보험 CEO들이 은성수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사진=금융위원회

앞서 보험업계는 이 날 간담회의 개최 의도와 관련해 “실손·자동차보험료의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제스쳐”라고 풀이했던 바 있다. 19일 오전에는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이 3.8%대에 그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들이 쏟아졌다. 당국이 제도개선 등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려 나섰다는 관측도 나왔다.

또한 은 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 등 과거에 잘못 설계된 보험상품들이 지금까지도 보험회사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보험업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의 구조개편 및 비급여 관리 강화를 관계부처 등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자동차보험 등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제도들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자산운용 측면에 있어 보험회사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등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살펴보고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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