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특허청 특허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기아차 새 로고(사진)가 상표등록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출원공고가 진행중이다.
기아 새 로고는 크로스오버(CUV)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와 '기아 퓨처론'에서 사용한 적 있다. 기존 현대차와 유사하게 'KIA' 문자를 감싸던 타원이 사라지고, KIA가 이어진 단순한 형태를 띄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 로고를 CI 전면교체, 친환경 전용 로고, 디지털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CI 전면개편은 폭스바겐 사례가 제시된다. 폭스바겐은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디지털 적용이 용이한 2D 형태의 새 엠블럼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내년 중반 까지 모든 차량, 본사, 대리점 등을 새 로고로 교체할 계획이다.
다만 기아차 입장에서 수천억원이 드는 엠블럼 전면교체 비용이 감당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에 일부 신차에 한해 순차 적용하는 것이 유력한 방안으로 점쳐진다.
특히 '이매진 바이 기아'가 양산화 가능성이 높은 차량인 점을 들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용 로고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기아차는 2021년 중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기반한 신형 CUV 전기차(프로젝트명 CV)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미 기아차는 스팅어와 모하비 등 고급차종에 한해 새로운 로고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스팅어 로고 'E'를 통해 에센시스·에센투스·에센서스 등 다양한 이름을 특허청에 출원하며 변화를 꾀하려고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브랜드 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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