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관련 재판 결과에 대해서도 자숙하는 자세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차기 3년 경영전략과 계획에 대해 "다이나믹하게 가야 된다"고 표현했다. 조용병 회장은 "그룹이 가진 자회사가 16개로 매트릭스도 공식으로는 5개, 디지털 합하면 6개"라며 "상당히 전략의 믹스를 가져가야 하고 운영체계에 관한 부분도 다 다시 들여다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채널 중심 확장을 넘어 고객자산과 고유자산까지 확대하는 솔루션 개념을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고유자산도 고객자산도 국내만 투자해서는 포트폴리오나 리스크에서 다양화 하는 측면에서 노력을 상당히 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도 글로벌 전략에 포함해서 봐야 되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관심이 집중된 인사원칙에 대해서는 성과와 역량이라는 원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다만 개방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조용병 회장은 "사람이나 모든 전략에서 문을 열겠다는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들도 많이 데려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회장은 오는 19일 그룹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열릴 예정인 데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추위원 면접에서 공통 질문으로 나온 여성인력 관리에 대해서는 인재풀(pool)을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3월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신한 쉬어로즈(SHeroes)'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조용병 회장은 "여성 임원을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풀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채용비리 의혹 재판 관련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이달 18일 구형을, 법원은 내년 1월께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확정판결이 아니지만 그동안 조용병 회장의 연임시 법적 리스크로 거론돼 왔다.
조용병 회장은 "이사회에서 그런 (재판 진행) 부분에도 불구하고 회장 후보로 추천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1년동안 재판을 받으면서 성실히 임했고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자숙하는 자세로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자는 오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회장 선임이 확정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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