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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빈 수협은행장, 디지털 드라이브 레벨업 시동

기사입력 : 2019-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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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본부 신설·본부장 인선 착수

Sh수협은행과 토스의 업무제휴(2018.11), 오른쪽 이동빈 행장. / 사진 = Sh수협은행이미지 확대보기
Sh수협은행과 토스의 업무제휴(2018.11), 오른쪽 이동빈 행장. / 사진 = Sh수협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동빈닫기이동빈기사 모아보기 Sh수협은행장이 디지털금융을 본격화 하고 있다. 흩어진 디지털 역량을 한데 모으는 디지털금융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고 디지털 임원 인선에도 나선다.

◇ 디지털 집결 선언

8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지난달 12일자로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하고 은행장이 선임하는 특정업무전담본부장을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기존에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신탁사업본부장을 특정업무전담본부장으로 선임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디지털금융본부장을 새로 추가했다.

수장인 임원급 디지털금융본부장 선임이 우선 이뤄지게 된다. 그리고 흩어져 있던 디지털 관련 인력과 역량을 집결할 디지털금융본부는 이달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될 예정이다.

임기 1년을 앞둔 이동빈 행장이 사실상 디지털금융을 핵심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17년 10월 취임한 이동빈 행장은 그동안 Sh수협은행의 리테일(소매금융) 기반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올해 신년사에서 이동빈 행장은 이미 “디지털뱅킹 확산”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 디지털 비대면 뱅킹이 노력에 따라 규모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Sh수협은행이 중견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경쟁력 있는 분야로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디지털뱅크 향해 뛴다

이동빈 행장은 내년 경영 방향으로 ‘디지털 드라이브’를 내걸었다. 이동빈 행장은 이달 2일 Sh수협은행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2020년에는 고객중심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고객의 이익과 성공을 뒷받침하는 영업문화를 조성하고 디지털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Sh수협은행은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되고 출범 3년만에 총자산은 13조7000억원, 세전 당기순이익은 1760억원 증가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10월 기준 고객수도 300만명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같은 성장에는 디지털 금융 분야도 톡톡히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빈 행장은 모바일 뱅킹 ‘헤이뱅크(Hey Bank)’를 선보이고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 기업과 적극적인 제휴 마케팅으로 전략적인 히트상품을 탄생시키며 젊은 고객들을 유입했다.

이동빈 행장은 올 상반기 디지털 일반직 공모로 Sh수협은행 신입행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시중은행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이 격화되는 가운데, 핀테크, 빅데이터, AI(인공지능)와 IT 분야 역량을 가진 인재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이렇게 디지털 분야 신규 인재로 선발된 10명이 올해 8월부터 새내기로 근무를 하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에서 필기전형에 코딩능력을 평가해 디지털 인재 확보에 공을 들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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