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GM과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30GWh 생산능력을 갖춘 신공장을 짓는다. 현재 LG화학이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에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를 GM에 공급하는 것이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해 50:50 지분을 갖는다.
양사는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0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번 투자 결정은 배터리에 대한 대규모 투자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1위 완성차 업체 GM이라는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2012년 미국에 진출해 현재 연간 5GWh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미시건주 홀랜드에서 가동하고 있다.
GM 입장에서는 강력한 전동화 추진 계획에 발맞춰 안정적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메리 바라 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경고에도 올해 내연기관차 공장 폐쇄와 직원 해고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차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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