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보험사로 업계 상위권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자랑하는 푸르덴셜생명이 돌연 보험 M&A시장의 매물로 부각되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푸르덴셜생명 측은 이와 관해 ‘확실히 정해진 바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보험업계는 견실한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의 매각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6월 말 기준 20조1938억 원으로 자산규모는 업계 11위 수준이지만, 당기순이익은 1050억 원으로 5위권이다. 특히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에서 505.13%의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의 M&A 매물 거론을 두고 “과거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가 매물로 나왔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리딩뱅크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금융지주나 생보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 등이 관심을 보일 것 같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일 국내 구매자로는 올해 다시 금융지주로 복귀한 뒤 포토폴리오를 구축해야 하는 우리금융지주와 생명보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B금융지주 등이 거론된다.
KB금융지주와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통해 비은행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린 것과 같이, KB금융지주 역시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을 수 있다면 큰 폭의 생보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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