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IB업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이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푸르덴셜 생명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르덴셜생명의 지분 100%는 푸르덴셜파이낸셜이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슈어런스 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6월 말 기준 20조1938억 원으로 자산규모는 업계 11위 수준이지만, 당기순이익은 1050억 원으로 5위권이다. 특히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에서 505.13%의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기존에 생명보험 M&A 매물로 거론되던 KDB생명과 동양·ABL생명 등이 크고 작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에 비해 푸르덴셜생명은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은 보험사인 만큼 인수 시 리스크도 크지 않아 독보적인 ‘알짜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일 국내 구매자로는 올해 다시 금융지주로 복귀한 뒤 포토폴리오를 구축해야 하는 우리금융지주와 생명보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B금융지주 등이 거론된다.
특히 KB금융지주의 생보 계열사인 KB생명보험은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하고는 있으나, 파이 자체가 작아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는 못하다. KB금융지주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컨퍼런스 콜 등에서 수차례 생보사 강화 의지를 드러냈던 바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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