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자동차는 26일 신형 3세대 K5 사전계약 대수가 사흘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6월 카니발(16일, 1만대)이 세운 기아차 자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또 지난 3월 8세대 쏘나타 사전계약 대수가 닷새만에 1만대를 돌파한 것보다 속도가 빠른 것이다. 다만 쏘나타는 터보·하이브리드 모델이 기간을 두고 순차 출시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 K5는가솔린, 터보, LPi, 하이브리드 전 라인업을 동시 출시했다.
사전계약은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출시 이후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로 쓰인다.
기아차는 K5 신기록이 SUV 돌풍과 중형세단 수요 감소 속에 일궈낸 성과인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브랜드 중형세단 판매는 2014년 20만7000대에서 지난해 16만6000대로 20% 감소했다. 같은기간 중형SUV는 12만5000대에서 20만9000대로 중형세단을 넘어섰다.
기아차 관계자는 "3세대 K5는 강렬한 디자인 덕에 역대급 고객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형 K5는 기아 디자인 철학인 '호랑이 코' 그릴이 헤드램프까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지붕부터 트렁크 끝 부분까지 곡선을 이루며 떨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날렵한 인상을 준다.
기아차는 다음달 12일께 신형 K5를 공식출시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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