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랜저, 기아 K7, 르노삼성 SM7, 쉐보레 임팔라 등 국내 준대형세단 올 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26.1% 증가한 1만6810대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지난 3월(1만531대) 올해 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9월 4814대까지 판매량이 떨어진 상태였다. 신형 출시 전 구매심리 위축과 함께 7월 K7프리미어 신차효과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구형 모델에 최대 10%(하이브리드 8%) 할인을 내걸며 판매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직전달 대비 3배 가까이 뛴 3040대를 기록했다.
그랜저 보다 먼저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인 K7도 판매 가도를 달리고 있다. K7은 10월 전년 동기 대비 72.3% 증가한 6518대가 판매됐다. 7월 신차 출시 후 4개월 연속 6000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지난 9월 모하비 출시행사에서 "K7 월 케파(생산가능대수)는 5900대"라고 밝힌 바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로 인해 공장을 풀가동해도 '없어서 못 파는' 셈이다.
이밖에 쉐보레 임팔라는 135대가 팔리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 SM7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90대로, 준대형 차급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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