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보안은 금융의 신뢰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사이버 리스크를 사이버 신뢰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략자산입니다."
김영기닫기김영기기사 모아보기 금융보안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융보안원 주최로 열린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FISCON) 2019'에서 "금융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IT와 보안 중심에서 전사적인 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개회사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10대 리스크 가운데 데이터 사기 및 유출, 사이버 공격 등 기술 리스크를 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글로벌 리스크 4위와 5위로 각각 선정한 점, IMF(국제통화기금)가 최악의 경우 사이버 리스크로 인한 손실이 은행 전체 순익의 50%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한 점 등을 예시했다.
김영기 원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며 "보안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국가의 금융시스템, 금융회사의 비즈니스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협하는 파괴적 기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금융보안은 사이버 리스크의 특성 상 시장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과소투자와 무임승차 등 공공재에 내재된 문제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강조키도 했다.
김영기 원장은 "금융회사 자율적으로 금융보안수준을 제고시키는 노력과 함께 금융권 공동 나아가 정보보호 유관기관 간의 사이버 리스크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혁신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대해 보안은 기본적으로 내재화되고 서비스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금융보안원이 2007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열 세번째를 맞이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FISCON) 2019'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금융보안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 기술, 대응 분야의 총 18개 세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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